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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데이터수 : 212개, 최종 업데이트 : 2014-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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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키모의 메모 : 처음 > 기타 읽을꺼리 > 개와 사람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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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언제부터 사람의 파트너가 되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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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선조는 늑대라고 합니다. 동물생태학자 콘래드 로렌츠는 치와와 같은 소형 견종은 재칼로부터 개량되어 왔다는 설을 주장했는데, 후년에 이르러 이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와 늑대는 공통의 선조를 가지고 있으며 개는 원래부터 개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늑대와 개는 이빨 수가 마흔 두 개로 같으며 앞발 발가락이 다섯 개로 엄지발가락이 지면에 닿지 않고, 뒷발도 발가락이 네 개로 형태도 같은 등 그들이 근연종임은 틀림없습니다.
유전자의 구조도 양자는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늑대와 개는 교잡이 가능하고 거기서 태어난 새끼도 번식 능력을 갖는답니다. 개의 계보를 캐는 연구는 화석에 의존하고 있지만 장차 유전자의 DNA지도가 이루어지면 정확한 계통수가 확립될 수 있을 것이랍니다.
사람과 개의 관계는 지금으로부터 3만년 전의 구석기 시대에 사람이 먹다 남긴 짐승 뼈 같은 것을 먹으러 모여든 개의 조상 중에서 고분고분한 것을 선별하여 사람 가까이에 둔 데서 비롯되었다고 주장되어 집니다.
이와 같이 개는 사람과 함께 살아온 가축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동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만2천 년쯤 전의 신석기 시대의 이스라엘의 고분에서는 사람의 뼈에 섞여 개뼈가 나오고 있을 정도랍니다.
개는 어둠 속에서도 잘 볼 수 있고 예민한 후각과 청각으로 위험이 다가오는 것을 재빨리 알아챌 수 있으므로 밤에 인간이 잠든 뒤에 경계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냥에서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왔답니다.
이윽고 인간은 좀더 도움을 얻으려고 조용하고 고분고분하며 용감한 성질을 가진 개를 길러 나갔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사람이 양이나 소를 길들여 방목하게 되자 이러한 가축을 야수나 도둑으로부터 지키거나 가축 떼를 몰게 하기 위해 목축 양견을 탄생시켰습니다.
양이나 소 등의 가축과 인간의 관계를 종속 또는 노예의 관계로 본다면 개와 인간은 애정을 나누는 말하자면 우정이나 협력 관계에 있답니다. 그러므로 개는 종족을 판 동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들끼리의 유대보다도 사람과의 유대를 소중히 하고 있죠.
또한 개는 사람을 자기의 보스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자기 주인에게 위험이 닥쳤을 때 개는 자신을 희생하고서라도 주인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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